
유튜브로 돈 벌기? 나는 안 될 거야라며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길게 말하면 밑천 들통나니까 딱 1분만 뻔뻔해져 보세요. 그게 바로 쇼츠의 묘미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이 글을 클릭한 당신! 지금 침대에 누워서 아, 월급 말고 다른 파이프라인 없나? 하면서 콧구멍 후비고 계셨죠?
스마트폰 스크롤만 하염없이 내리며 남들의 성공을 부러워만 하고 있었을 겁니다.
뜨끔했다면 잘 오셨습니다. 오늘은 각 잡고 영상 편집할 시간도, 능력도 없는 우리 같은 귀차니즘 만렙들을 위한 구원투수, 유튜브 쇼츠에 대해 떠들어볼까 합니다. 복잡한 편집 기술? 프리미어 프로? 다 필요 없습니다. 우리에겐 튼튼한 엄지손가락 하나면 충분하니까요.
나도 유튜브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여러분의 마음속 외침, 제가 대신 질러드리겠습니다. 야! 나 얼굴도 평범하고, 장비라곤 액정 깨진 스마트폰 하나뿐인데 이게 되겠냐? 네, 됩니다. 오히려 더 잘 돼요. 요즘 유튜브 트렌드가 뭔지 아세요? 바로 날 것 그 자체입니다. 4K 화질로 뽀샤시하게 찍은 브이로그? 이제 질려요. 너무 완벽하게 세팅된 삶은 오히려 위화감만 줍니다. 사람들은 옆집 형, 뒷집 누나 같은 리얼함을 원합니다. 밥 먹다가 국물 흘리고, 자다 일어나서 까치집 진 머리, 그런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여러분이 나는 못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도, 옆집 철수는 라면 먹는 영상 15초 찍어서 조회수 10만을 찍고 있습니다. 심지어 말 한마디 안 하고 쩝쩝거리는 소리만 넣어서 말이죠. 쇼츠의 미래는 초고퀄리티가 아니라 초공감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찌질함, 여러분의 소소한 실패, 그게 다 돈이 되는 시대라니까요? 완벽주의는 수영 배우기 전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겠다는 다짐과 같습니다. 그냥 풍덩 빠져보세요. 물은 생각보다 따뜻합니다.
조회수 0회의 축복, 위로가 필요해?
막상 큰맘 먹고 올렸는데 조회수가 0이라구요? 축하드립니다! 진심이에요. 조회수 0은 신이 주신 기회입니다. 왜냐구요? 아무도 안 보니까 쪽팔릴 일도 없잖아요! 처음부터 100만 뷰 터지면 그게 더 무서워요. 다음 영상 부담감에 잠도 못 잡니다. 조회수 0일 때, 우리는 마음껏 흑역사를 생성할 자유가 있습니다.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춤도 춰보고, 헛소리도 해보는 겁니다. 어차피 아무도 안 보는데 뭐 어때요?
쇼츠는 여러분의 디지털 샌드백이자 실험실입니다. 실패해도 리스크 0원, 성공하면 대박. 이보다 남는 장사가 어디 있습니까? 이건 마치 공짜로 매일 복권을 긁는 것과 같습니다. 꽝이면 그냥 잊어버리면 되고, 당첨되면 인생이 바뀌는 거죠.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기 전까지, 여러분은 투명 인간입니다. 이 투명 인간 시기를 마음껏 즐기며 내공을 쌓으세요.
1년이면 난 벌써 365개, 수학적으로 접근해보자
자, 계산기 두드려 봅시다. 하루에 쇼츠 하나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딱 1분 찍고, 10분 자막 달면 끝입니다. 화장실 가는 시간, 출퇴근 지하철 기다리는 시간만 투자해도 충분합니다. 이렇게 하루에 하나씩 1년을 꾸준히 올리면? 365개의 영상이 쌓입니다. 여러분, 로또를 1장 사는 사람과 365장 사는 사람 중 누가 당첨 확률이 높을까요? 당연히 후자죠.
365개의 영상을 던져놓으면, 유튜브 알고리즘 신이 어? 이 녀석 끈기 있네? 하면서 하나쯤은 떡상 시켜줍니다. 그 영상 하나가 여러분의 채널을 멱살 잡고 끌어올리는 거예요. 뭘 올려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제안 들어갑니다. 받아 적으세요.
첫째, 방구석 언박싱입니다. 택배 뜯는 소리만 리얼하게 담으세요. 말 한마디 안 해도 됩니다. 칼로 박스 테이프 긋는 소리가 ASMR이 됩니다.
둘째, 반려동물 도촬입니다. 우리 집 강아지가 하품하는 거, 고양이가 멍때리는 거. 솔직히 주인보다 조회수 잘 나옵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하고 조회수도 구합니다.
셋째, 오늘의 망한 요리입니다. 예쁘게 플레이팅 된 요리? 재미없습니다. 계란 프라이 태워 먹는 영상이 더 인기 많습니다. 제목은 지옥에서 온 계란 추천합니다. 사람들은 타인의 실패에서 묘한 카타르시스와 동질감을 느끼거든요.
딱 1분만 뻔뻔해지자
결국 문제는 쪽팔림입니다. 친구가 볼까 봐, 회사 동료가 알까 봐 무서우신가요? 걱정 마세요. 그들은 생각보다 여러분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다들 자기 스마트폰 보느라 바빠요. 그리고 만약 알게 된다면? 나 이걸로 이번 달 치킨값 벌었다라고 한마디 해주면 끝입니다. 그때부터는 비웃음이 아니라 부러움의 눈빛을 받게 될 겁니다.
고민할 시간에 녹화 버튼을 누르세요. 대본? 필요 없습니다. 조명? 형광등이면 충분합니다.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들고 여러분의 책상 위, 먹다 남은 커피, 혹은 창밖 풍경이라도 찍으세요. 그리고 올리세요. 미래의 당신이 1년 전의 오늘을 되돌아보며 와, 그때 그 쪽팔림을 무릅쓰길 잘했다라고 말하며 웃고 있을 겁니다. 당신의 그 뻔뻔한 1분이 통장의 잔고를 바꿉니다. 자, 이제 글 그만 읽고 카메라 켜세요. 롸잇 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