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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유튜브가 저를 '손절'했습니다... 쇼츠 5개 올리고 조회수 300에서 2회 찍은 썰 (ft. 살려주세요)

 

5개월 묵힌 계정에 쇼츠 5개 투척했다가 유튜브한테 '손절'당했습니다... (살려달라는 소리 맞음)

Q. 지금 기분이 어떠신가요?
A. 아. 망했다.

솔직히 고백하겠습니다. 저, 유튜브 알고리즘을 너무 만만하게 봤습니다. "야, 요즘 쇼츠가 대세라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 하면서 야심 차게 5개월 동안 잠자고 있던(사실 까먹고 있던) 계정을 깨웠습니다.

그리고는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하루 만에 자기개발 쇼츠 영상 5개를 '와다다다' 업로드해버렸죠. 결과는요? 네, 제목 그대로입니다. 유튜브 AI가 저를 스팸 봇으로 착각하고 손절 쳤습니다. 저처럼 되지 마시라고, 눈물의 실험 일지를 공개합니다.

 

 

1. 사건의 발단: "많이 올리면 떡상하겠지?"

많은 초보 유튜버분들이 하는 착각이 있습니다. "질보다 양이다! 일단 많이 뿌리면 하나는 걸리겠지!" 저도 그 '양치기 소년'이 되어보기로 했습니다.

 

- 계정 상태 : 5개월 전 생성 후 방치 (완벽한 휴면 계정)
- 업로드 개수 : 5개 (Q: 몇 개 올렸냐고요? 5개요...)
- 업로드 간격 : 하루 안에 전부 투척

1번~3번 영상 조회수가 200~300회를 기록

 

처음엔 분위기 좋았습니다. 1번, 2번, 3번 영상까지는 업로드하자마자 쇼츠 피드(Shorts Feed)에 딱! 꽂히더니 조회수가 200~300회씩 쭉쭉 찍히는 겁니다.

"와! 나 혹시 재능충?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은 건가?"

네, 김칫국이었습니다. 사발로 들이켰죠.

 

2. 비극의 시작: 200회에서 2회로 수직 낙하

문제는 4번째 영상부터였습니다. 분명 앞 영상들과 똑같은 퀄리티의 자기개발 꿀팁 영상이었거든요? 그런데...

 

조회수가... 2회? 200회 아니고 2회요?
하루가 지나도 4번째 영상은 2회, 5번째 영상은 11회에서 멈췄습니다. 심지어 저 2회 중 한번은 제가 본 겁니다. (눈물 좀 닦고 올게요)

이건 단순히 영상이 재미없어서가 아닙니다. 유튜브 시스템이 제 채널에 '빨간 딱지'를 붙인 겁니다. "어? 이 녀석 봐라? 5개월 동안 잠수타더니 갑자기 영상을 토해내네? 너 로봇이지? 너 스팸이지? 차단."

 

 

 3.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정신을 차리고(사실 아직 못 차림) 분석해 보니,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업로드 속도 제한(Upload Velocity Limit)'에 걸렸습니다.

유튜브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5개월 동안 숨소리도 안 내던 녀석이 갑자기 하루에 영상 5개를 뱉어냅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렇게 못 하죠. 알고리즘은 이걸 '비정상적인 패턴'으로 인식합니다. "주인장, 이거 수상해! 일단 노출 막아!"가 발동된 겁니다.

둘째, 신규 채널의 트래픽 할당량(Quota) 초과입니다.

새로 시작한 가게에 손님을 무한정 보내주지 않습니다. 유튜브는 처음에 '시드(Seed) 노출'이라고 해서 200~300명 정도에게 슬쩍 보여줍니다. "이 채널 괜찮나? 간 좀 볼까?" 하는 거죠.
그런데 간도 보기 전에 4번째, 5번째 접시를 계속 들이미니, 알고리즘이 "아, 배불러! 그만 가져와!" 하고 상을 엎어버린 겁니다. 테스트할 기회조차 박탈당한 거죠.

 

 

4. 이미 저질러버린 일, 수습은 어떻게?

4번째 영상 조회수가 나락 가는 걸 보자마자 저는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바로 남은 영상들은 '예약 발행'으로 돌렸습니다. 이미 올라간 건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라도 살아야 하니까요.

 

초보 유튜버 여러분, 제발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1.  휴면 계정이라면 워밍업부터 : 오랫동안 묵힌 계정이라면, 처음엔 숨만 쉬세요. 커뮤니티 글을 쓰거나 다른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며 "나 살아있는 사람이다"라고 신호를 보내세요.

2.  1일 1영상(1 Day 1 Video)이 국룰 : 하루에 몰아서 올리는 건 '자살골'입니다. 예약 발행 기능을 적극 활용하세요. 매일 같은 시간에 하나씩, 꾸준히 올리는 게 알고리즘에게 신뢰를 주는 지름길입니다.

3.  유튜브는 마라톤입니다 : 100m 달리기 하듯이 전력 질주했다가 저처럼 탈진해서 쓰러지지 마세요.

 

 

오늘의 교훈: "욕심부리다 골로 간다."

 

비록 제 4번째, 5번째 영상은 알고리즘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지만, 여러분의 채널은 부디 광명 찾으시길 바랍니다. 저 튜브마스터는... 다시 밑바닥부터 기어가겠습니다. 

 

다음에도 유튜브가 숨기고 있는, 아니 제가 몸으로 얻어맞으며 알아낸 꿀팁들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